삼성 비스포크 키친핏 냉장고 단점 후기 (2주 사용기)

이번에 삼성 비스포크 키친핏 냉장고를 구입하고 2주 동안 사용해본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4도어 키친핏 615 L 용량의 제품인데요. 제가 이 냉장고를 선택한 이유와 장점, 단점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비스포크 키친핏 선택 이유

비스포크 키친핏을 왜 사려고 하시나요? 디자인 때문 아닌가요? 예쁘니까요. 어차피 냉장고 한 번 사면 오래 쓰는데 예쁜 거 사면 좋잖아요. 저희 집 주방은 냉장고 들어가는 곳이 크지가 않아요. 그래서 일반 냉장고는 튀어나오는 모습이 영 거슬리더라구요.

 

냉장고장 라인에 딱 맞게 들어가겠다 싶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질렀습니다. 제일 마음에 드는 건 도어 패널 색깔이랑 소재를 취향에 맞게 조합할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색상은 세틴 베이지랑 글램 올리브를 골랐는데, 아무리 봐도 기존 주방 인테리어와 찰떡인 것 같아요. 상부장 하부장이랑 완전 세트 같습니다.

비스포크 냉장고 장점

냉장고는 사실 기능적인 면은 굉장히 상향평준화 되었다고 봅니다. 아무리 제가 인테리어 깔맞춤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기능은 어느정도 받쳐줘야 하잖아요.

 

제가 써본 것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장점은 냉장실 우측 하단에 2단 멀티 팬트리입니다. 이게 별거 아닌 거 같아도 굉장히 유용하더라구요. 육류는 쥐도새도 모르게 상해버리니까 항상 맨 안쪽에 깊숙이 넣어놓곤 하는데요. 기존에 쓰던 냉장고 냉장실은 그렇게 놔두면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땡땡 얼려버렸거든요. 근데 비스포크 냉장고는 얼지 않으면서도 오랫동안 신선하게 유지가 되더라구요. 보통 소고기 구이용 사면 일주일 안에는 먹어야 하는데, 이번에 냉장고 바꾸면서 10일 정도는 끄떡 없었던 거 같아요.

 

냉동실 맞춤보관실은 온도 조절이 7단계입니다. 아이스크림 보관할 때, 마늘 얼릴 때, 냉면 육수 살짝만 얼릴 때 등등 원하는 냉동 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씽스 앱으로 에너지 소비량도 볼 수 있고, 냉장고 상태도 점검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소비량은 사실 에어컨이 아닌 이상 뭐 꺼둘 수도 없고 그러긴 한데요. 마트 장보고 와서 냉장고 가득 채우면 좀 변화가 있어서 신기하더라구요.

비스포크 냉장고 키친핏 단점

이 냉장고의 단점은 용량이 작다는 겁니다. '예쁨을 얻고 용량을 포기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3인 가족이고, 곧 아기가 태어나면 4인 가족이 될 예정인데요. 기존 냉장고보다 저장 용량이 작아서 차곡차곡 쌓거나 막 쑤셔 넣게 됩니다ㅠㅠ 김치냉장고를 하나 더 사든지 해야할 것 같아요.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면 냉장고 정리하는 습관이 생기긴 했습니다. 예전에는 2년 넘은 냉동식품도 냉동실 구석에 처박아 놨는데 요즘은 안 먹는 건 바로바로 버리게 되더라구요.

 

딩크족이시거나 1인 가구라면 전혀 걱정없을 듯 합니다.

 

제가 고른 패널이 유광 소재라서 손때 묻은 게 잘 보입니다. 그래서 물티슈로 자주 닦고 있어요. 물론 이것도 처음에만 그러고 나중에는 그냥 방치할 것 같습니다. 귀찮아서요. 손때도 하나 찍혔을 때가 제일 거슬리지 여러 개 찍히면 그냥 그러려니 해요.

삼성 비스포크 키친핏 4도어 총평

일단 후회는 안 합니다. 어릴 때부터 가구 깔맞춤, 가전 깔맞춤하는 게 엄청난 로망이었거든요. 말 그대로 카탈로그에 나올 것 같은 집을 꾸미고 싶었는데, 그 꿈이 이루어진 느낌입니다.

 

설치는 쿠팡으로 시켜서 편하게 했습니다. 날짜 잡는 게 일반 삼성 매장 보다 더 수월하더라구요. 냉장고 설치라고 해봤자 집에 넣어주고, 높이 맞춰주는 건데요. 직장 생활 하느라고 주말 밖에 시간이 안되었는데, 주말에도 날짜 잡아줘서 고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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